지적 생산의 기술 - 논리정연한 글, 논문 등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의 필독서

경제 스터디|2018. 4. 22. 10:28

지적 생산의 기술 


작가

우메사오 다다오

출판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발매

2018.01.15.



지적 생산의 기술 - 논리정연한 글, 논문 등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의 필독서

책은 얇디 얇습니다. 이와나미 문고 답네요. 현재 논리적인 글을 쓰거나 논문 등을 준비하는 분들은 이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잘 뽑아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드에 대해 흔히 갖게 되는 오해는 카드를 통해 기억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영어단어 카드라면 또 모르겠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카드 시스템은 이 경우와는 완전히 반대된다. 머릿 속에 들어 있는 기억을 굳이 카드에 기록할 필요가 있을까?카드를 활용하는 까닭은 잊어버리기 위함이다.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어도 카드 한 장만 있으면 걱정 없다. (중략) 그런 점에서 카드는 컴퓨터와 비슷하다. 컴퓨터도 인간을 대신해 정보를 기억해준다. 확실히 이 두 가지 '장치'에는 공통점이 있다. 양쪽 모두 지적 생산을 도와주는 도구임에도 '망각의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책 81~82쪽


흥미로운 방법입니다. 논리적인 글, 논문과 같이 남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의 글을 쓸 때, 머릿속이 복잡해지곤 합니다. 때때로 다른 사람이 글은 찬찬히 시간을 들여 읽어도 머릿속에서는 잘 정리가 안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갈수록 글을 읽는 속도는 빨라져요. 슥슥 스킵해가며, 내가 당장 필요한 부분에선 꼼꼼히 읽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관심분야가 아니거나 흥미가 없는 글을 읽을 때는 슥슥 읽는 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앞이 하나도 안 보이기 때문이죠. 대체 어떻게 논리 정연한 글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또 어떻게 목차를 구성해야 할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문과 출신에게는 '테스트'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결국 인문학 쪽에서 아주 특출한, 새로운 학습법 구하지 않는한,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지식를 활용해서 '새로운 해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혹은 전혀 링크되지 않던 것을 '링크'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창조'과 많은 부분 맞닿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새로운 해석 혹은 연결고리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예. 계속 시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 과정을 무계획적으로 한다면 더 괴로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 논리적인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방치는 금물

특히 읽고 찾은 데이터와 논문을 그냥 방치하면, 다시는 그걸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 글이, 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데! 그걸 찾지 못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더 나아가 증오하게 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 별거 아닌 논문 쓰는데, 지옥불에서 생으로 구워지는.. 그런 자책의 늪에 빠져들었거든요. 내가 그때 이 책(지적 생산의 기술)을 미리 읽고, 논문이나 데이터 볼 때마다 카드 하나씩만 만들었으면 얼마나 편했을텐데.. 더 나아가 더 좋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었을텐데.. 하고 말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어떻게 카드를 작성해야 하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다. 






우리가 카드를 활용하는 까닭은 잊어버리기 위해서다. 이것이 카드 시스템의 핵심이다. 카드에 기록했으므로 그 내용은 안심하고 잊어도 된다. 그러므로 카드에 기록할 때에는 망각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즉, 나중에 이 카드를 봤을 때 완전히 몰랐던 내용을 새롭게 접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야 한다. (중략)카드에 기록할 때는 다른 사람도 충분히 무슨 내용인지 알아볼 수 있게끔 작성해야 한다. 뜻이 통하는 문장으로 기록해야 한다는 말이다. '발견의 수첩'을 설명할 때 짧은 논문 집필하듯 쓰라고 했는데 그 원칙은 카드도 마찬가지다. (중략)






반드시 제목을 붙여라

이 짧은 논문에는 반드시  제목을 붙인다. 카드 상단에 제목을 적어 놓으면 나중에 검색할 때 편리하다. 적절한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는 것도 좋다. 책 82~83쪽


출처: http://www.easybib.com/guides/students/writing-guide/ii-research/e-taking-notes/


이걸로 끝인가? 그렇지 않다. 이렇게 카드를 만든 다음 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카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뇌세포다. 뇌세포의 장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카드의 결합은 눈에 보인다. 바꿔 말해, 뇌세포의 활동을 카드의 조합이라는 형태로 표출하는 것이다. 이 같은 행태적 표출로 내부에서 벌어지는 뇌세포의 활동을 자극하는 것이 카드 시스템의 근본적인 목표다.그러므로, 카드 분류에 신경질적으로 집착할 필요가 없다.





NO 생각의 테두리

분류법을 정한다는 것은 생각의 테두리를 치는 것이나 진배 없다. 갑갑한 테두리 속에 카드를 던져 놓으면 그 카드는 질식해 죽어 버린다. (중략) 객관적인 내용에 따라 카드를 분류하기 보다 내가 현재 관심을 보이는 것들만 따로 분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 87쪽





'연결' 특히 '새로운 연결'에 대해 이야기해주네요. 왜 민속지 분야의 대가가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글입니다. 아카이브 저장매체로 블로그를 쓰는 저도 이렇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추천 포스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