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못하는 이유(Feat. 나 일에 집중하느라 바뻐)

팩트체크|2018. 5. 4. 12:03

연애 안하냐는 질문에 많은 솔로들이 말한다.




'나 일에 집중하느라 바뻐'




'아직 맘에 드는 여자를 못 만났어.'




작년 이 맘때, 고등학교때 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이 날 보자마자 뱉으신 첫마디는 이거였다




'너 요새 혼자냐'




'네 연애하기 귀찮습니다'




'하하 븅신'




그렇게 우린 하하호호 웃으며 밥을 먹고 헤어졌다.






1년뒤 선생님을 다시 뵜을때 선생님의 첫마디는 달랐다.




'넌 왜 아직 혼자냐'




'아 그게.'




'요새'와 '아직'의 갭은 무지하게 크다.




일 땜에 공부 땜에 혹은, 맘에 드는 운명같은 사랑이 찾아오지 않아서 라는 변명은 선생님한테 안통했다.




'연애에 그 딴건 상관없어. 핑계 대지 마렴 븅신아.'




오랜기간 연애 못하는 건 그저 핑계 일 뿐이다.




정답은 단 한가지 솔직하지 못해서.




일에 더, 공부에 더 집중하고싶다면 연애를 통해 과학적으로 심적 안심을 주는 호르몬을 통한 쉼터를


두는게 더 이롭단다. 이 짧디 짧은 생에 1분1초라도 더 느낄수 있는 오로지 인간만의 감정을 왜 메마르토록 하느냐.


젊음은 더더욱 짧다. 라며 오늘 진지하게 개털렸다.




선택에 있어 결정은 결국 내 몫이지만, 감정에 있어 결정을 늘 숨긴다면


우린 늘 그 자리에 늘 혼자 서있을거라고.




내컴퓨터 어느 깊숙한 그 폴더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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